백일해 증상 예방접종 알아보기✅

백일해, 초기엔 감기로 오인하기 쉬운 무서운 호흡기 감염병! 특히 영유아와 고령자는 치명적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일해는 그람음성간균인에 의한 호흡기 감염으로 발생하며 심한 기침 발작이 2-4주 이상 지속됩니다. 이 글을 통해 백일해의 증상을 자가진단 해 보고, 감염경로, 예방 및 치료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백일해의 증상

백일해는 잠복기, 백일해기, 회복기의 3단계를 거쳐 진행됩니다. 백일해의 자가진단 테스트 및 진행과정을 확인 해 보세요.

백일해 증상 자가진단 테스트

다음은 백일해를 진단 해 볼 수 있는 자가진단 테스트 입니다. 아래의 질문에 해당되는 경우 '예'라고 답해주세요.

질문	예
기침이 2주 이상 지속되고 있나요?	□
기침 후에 숨을 헐떡거리듯 들이쉬는 '흡' 소리가 들리나요?	□
기침 발작 후에 구토를 하나요?	□
기침 발작 중에 얼굴이 붉어지거나 청색증이 나타나나요?	□
가족이나 주변인 중에 백일해 증상이 있거나 백일해로 진단받은 사람이 있나요?	□
기침할 때 가래가 많이 나오나요?	□
기침 때문에 숨쉬기 힘들거나 식은땀이 나나요?	□
기침으로 인해 잠을 제대로 잘 수 없나요?	□

 

결과 해석

• 5개 이상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면, 백일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가능한 빨리 의사의 진료를 받으시는 것이 좋습니다.
• 3~4개의 질문에 '예'라고 답했다면, 백일해일 가능성이 있습니다.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된다면 의사와 상담해보시기 바랍니다.
• 1~2개의 질문에만 '예'라고 답했다면, 백일해일 가능성은 낮습니다.

이 자가진단 테스트는 백일해를 진단하기 위한 도구가 아니라 증상을 체크하고 대처 방향을 제시하기 위한 것입니다. 정확한 진단과 치료를 위해서는 반드시 전문의의 진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

 

1. 잠복기(Incubation period)

• 균에 감염된 후 7-10일의 잠복기를 거침
• 증상이 나타나지 않음

2. 백일해기(Paroxysmal stage)

• 잠복기 이후 약 1-2주간 지속
• 초기에는 경미한 기침, 콧물, 재채기, 미열 등의 감기 증상과 유사
• 이후 갑자기 심한 기침 발작이 반복적으로 나타남
• 기침 발작 사이에는 숨을 깊게 들이쉬는 듯한 특징적인 호흡음이 들림
• 기침 발작 중 얼굴이 붉어지거나 청색증이 나타나기도 함
• 구토나 식욕부진으로 인한 체중 감소가 동반되기도 함

3. 회복기(Convalescent stage)

• 기침 발작의 빈도와 강도가 점차 감소하면서 회복되는 시기
• 전체 유병기간은 보통 6-10주
• 기침은 수개월 간 지속될 수 있음

 

연령에 따른 백일해 증상의 차이

영유아

•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유아에서 가장 심각한 증상을 보임
• 기침 발작 중 호흡정지, 청색증 등이 발생할 수 있음
• 폐렴, 경련, 뇌증 등의 합병증 위험이 높음
• 영아돌연사 증후군의 원인이 되기도 함

소아

• 전형적인 기침 발작과 후 흡기성 '흡-' 하는 호흡음이 특징적
• 심한 기침으로 인해 결막하 출혈, 코피, 장폐색등이 나타날 수 있음

청소년과 성인

• 오랜 기간 지속되는 기침이 주된 증상
• '흡'하는 호흡음은 뚜렷하지 않을 수 있음
• 합병증 발생은 드물지만, 늑골 골절, 요실금 등이 나타날 수 있음

백일해 감염경로

백일해는 매우 전염력이 높은 감염병으로,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전파됩니다.

비말 감염

• 백일해 환자가 기침, 재채기, 대화 등을 할 때 발생하는 작은 침방울(비말)을 통해 전파됩니다.
• 비말 속의 백일해균이 다른 사람의 호흡기로 직접 들어가면 감염이 발생합니다.

밀접 접촉

• 환자와 같은 공간에 있거나 가까이 접촉하면 감염 위험이 높아집니다.
• 가족 내 이차 감염률은 80%에 이를 정도로 전파력이 강합니다.

오염된 물건 접촉

• 환자의 비말이 묻은 물건, 표면 등을 만진 후 눈, 코, 입을 만질 때 감염될 수 있습니다.
• 단, 이 경우는 비말 감염이나 밀접 접촉에 비해 전파 가능성이 낮습니다.

무증상 감염자에 의한 전파

• 백일해균에 감염되었지만 증상이 나타나지 않는 사람도 균을 전파시킬 수 있습니다.
• 특히 예방접종을 완료하지 않은 영유아에게 무증상 감염자가 균을 옮길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일해의 합병증

백일해로 인해 다양한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특히 영유아에서 더 심각합니다.

호흡기 합병증

• 폐렴 : 2차 세균 감염에 의해 발생, 사망의 주된 원인
• 무기폐, 기흉, 기종격동

신경계 합병증

• 경련 : 저산소증으로 인한 이차적 증상
• 뇌증 : 장기간의 저산소증, 세균독소에 의해 발생
• 뇌출혈, 수두증, 지적장애, 발달지연 등의 후유증 동반 가능

기타 합병증

• 탈수, 영양실조 : 잦은 구토로 인해 발생
• 서혜부 탈장, 장폐색 : 기침으로 인한 복압 상승이 원인
• 요실금, 늑골 골절 : 주로 성인에서 발생

백일해 예방과 치료

예방접종

• DTaP, Tdap 백신으로 예방 가능
• 국가예방접종 프로그램에 따라 영유아기에 3회 기초접종, 만4-6세 추가접종 시행
• 청소년, 성인은 Tdap 백신으로 추가 접종

항생제 치료

• 마크로라이드계 항생제(에리스로마이신, 아지스로마이신 등) 투여
• 증상 발생 3주 이내 투여 시 효과적
• 기침 완화, 균 전파 차단에 도움

대증치료

• 산소공급, 인공호흡, 기관절개술 등으로 저산소증 치료
• 수분, 영양공급으로 탈수와 영양실조 예방
• 진해제, 기관지확장제의 효과는 제한적

백일해 FAQ

Q. 백일해는 성인에서도 발생할 수 있나요?

A. 예, 성인에서도 백일해에 걸릴 수 있습니다. 소아기에 접종한 백신의 면역력이 시간이 지남에 따라 감소하기 때문입니다. 성인 백일해는 증상이 비전형적이라 진단이 쉽지 않고, 영유아에게 균을 전파시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Q. 백일해는 어떻게 전염되나요?

A. 백일해는 기침, 재채기를 통해 공기로 전파되는 비말 감염입니다. 감염자와 직접 접촉하거나 같은 공간에 있을 때 전염될 수 있습니다. 전염력이 강해 가족 내 이차 감염률이 80%에 이릅니다.

Q. 백일해에 한 번 걸리면 평생 면역이 생기나요?

A. 아니요, 백일해에 감염되었다고 해서 평생 면역력이 생기지는 않습니다. 자연 감염 후 면역력은 약 4-20년 정도 유지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백신 접종을 통해 면역력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Q. 백일해는 언제 의심해야 하나요?

A. 2주 이상 지속되는 기침, 숨을 헐떡거리듯 들이쉬는 호흡음(whooping), 기침 후 구토 등의 증상이 나타나면 백일해를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특히 생후 6개월 미만의 영아에서는 기침 없이 무호흡, 청색증만 나타날 수 있어 주의 깊은 관찰이 필요합니다.

Q. 백일해 검사는 어떻게 하나요?

A. 백일해 검사는 비인두 분비물의 PCR 검사가 주로 이용됩니다. 증상 발생 3-4주 이내의 검체에서 시행하는 것이 좋습니다. 혈청학적 검사도 사용되지만 민감도가 낮고 결과 해석이 어려운 단점이 있습니다. 임상 증상과 함께 PCR 양성이면 백일해로 진단할 수 있습니다.

마치며

백일해는 백일해균에 의한 호흡기 감염병으로, 특징적인 기침 발작과 호흡음이 나타나는 질환입니다. 초기에는 감기와 비슷한 증상을 보이지만, 점차 심한 기침이 2-4주 이상 지속됩니다. 영유아에서 가장 위험하며, 폐렴, 경련, 뇌증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성인에서도 백일해에 감염될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합니다.

 

백일해는 DTaP, Tdap 백신으로 예방할 수 있습니다. 규칙적인 예방접종을 통해 감염과 합병증을 막을 수 있습니다. 감염 시에는 항생제 치료와 함께 저산소증, 탈수 등에 대한 대증 치료가 이루어집니다. 장기간 지속되는 기침 증상이 있다면 백일해를 의심하고 전문의의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특히 영유아와 접촉이 있는 성인은 백일해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적극적인 예방접종을 시행해야 할 것입니다.